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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강한 잇몸' 지석훈 동점포·김성욱 역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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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강한 잇몸' 지석훈 동점포·김성욱 역전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벤치를 벗어난 지석훈(33)과 김성욱(24·NC 다이노스)이 시원한 홈런포로 기지개를 켰다.

NC는 둘의 홈런으로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NC는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 PO 2차전, 1회 말 박건우에게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2회 초 곧바로 반격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지석훈은 두산 선발 장원준의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석훈은 2015년 PO 5차전 이후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홈런을 쳤다. 개인 통산 2호 포스트시즌 홈런이다.

손시헌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1사 1루 기회를 잡은 NC는 김성욱이 장원준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NC는 홈런 두 방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김성욱도 2016년 PO 4차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포스트시즌 홈런을 쳤다.






공교롭게도 지석훈과 김성욱은 PO 1차전을 벤치에서 시작한 타자들이다.

지석훈은 주전 2루수 박민우가 발목 통증을 느껴 이날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2루수로 나설 기회를 잡았다.

김성욱은 두산이 좌완 장원준을 선발로 내세운 덕에 전날 맹활약한 김준완을 대신해 중견수로 출전했다.

둘은 첫 타석부터 값진 홈런포를 쏘며 김경문 NC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다만 김성욱은 1회 말 수비 때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왼쪽 스파이크에 찍혀 2회 말 수비 때 김준완과 교체됐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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