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균관대와 협상 착수…이르면 2019년 착공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도봉구 지하철 도봉역 인근 성균관대 소유 야구장 부지가 주거·업무·판매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협상단을 꾸려 19일 성균관대 측 대표와 첫 만남을 갖고, 앞으로 사업 진행방향을 논의하는 사전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성대 야구장 부지는 도봉역 일대를 동북권의 주요 지역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지역 내 주거·업무·판매 등 중심 기능을 도입하는 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라며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체육센터와 공원 같은 편의시설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균관대는 앞서 사업계획안을 통해 1천3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고, 8만3천㎡ 규모의 복합 문화·상업시설을 짓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또 3천㎡ 규모의 공원과 1만㎡ 규모의 문화체육시설 등도 계획 중이다.
시는 인근 북부지법 등 업무 시설과 지역 수요를 고려한 주거·판매 시설 규모를 정하고, 주변 경관을 따져 합리적 높이와 배치 방안을 협상을 거쳐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성균관대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창업 공간, 편의시설, 주거 공간을 한데 모은 '청년창업지원센터'를 도입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현상공모와 사전 협상을 마무리하고, 도시관리계획 입안 등 관련 절차를 밟아 이르면 2019년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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