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파고 넘어 한중 애니메이션·캐릭터 협력 협약
콘진원-중국완구유아용품협회, 차이나라이선싱엑스포서 서명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8일 중국완구유아용품협회와 양국 애니메이션·캐릭터산업의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애니메이션·캐릭터산업 교류 확대를 위해 협력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애니메이션·캐릭터 기업의 양국 시장 진출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고, 양 기관 개최 행사에 보유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홍보·마케팅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그밖에 상호 협의를 통한 제안사항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2017 차이나라이선싱엑스포'에서 성사됐다.
콘진원은 이번 협약이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조치로 경색된 양국 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콘진원 관계자는 "중국과 기존의 우호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국내 애니메이션·캐릭터산업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