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日총선서 여권 개헌발의선 310석 안팎 확보 예상"
자민당 280석 얻을 듯…절대안전다수 의석 확보 전망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22일 열리는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이 개헌 단독 발의선인 310석 안팎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15~17일 전국 유권자 1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거 종반 판세를 분석해 이 같은 예상치를 내놨다.
310석은 전체 의석수 465석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310석 이상을 얻으면 여당만으로 개헌안 발의가 가능하며 상원격인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을 중의원에서 재가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산 전 의석수 318석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만약 교도통신의 예상대로 310석 안팎의 의석수를 확보한다면 이번 총선의 결과는 연립여당의 압승으로 끝나게 된다.
통신은 자민당이 단독으로 280석 정도를 얻어 '절대안전다수 의석'(261석·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을 확보할 수 있는 의석)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도통신이 내놓은 예상치는 앞서 다른 언론들이 발표한 분석과 비슷하다.
산케이신문(12~15일 조사)은 연립여당이 304~335석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고, 마이니치신문(13~15일 조사)은 311~336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사히신문(10~13일 조사)은 여권의 의석수가 315석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교도통신은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의 신당 '희망의 당'은 해산 전 의석수인 57석에서 7석 줄어든 50석 정도를 얻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당초 고전이 예상되던 리버럴(자유주의) 계열의 입헌민주당은 해산 전(16석)보다 3배가량 의석수가 늘어나 50명에 육박하는 당선자를 내며 제1야당 자리를 놓고 희망의 당과 경쟁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아직 투표할 곳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도 많아 부동층의 향배가 선거 판세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 선거구 투표의 경우 응답자의 40.3%가, 비례대표 투표의 경우 40.0%가 아직 표를 던질 곳을 정하지 못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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