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21.90

  • 0.85
  • 0.03%
코스닥

723.52

  • 3.89
  • 0.54%
1/5

학부모단체 무단 사용…청주교육청 공문함 관리 '허술'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학부모단체 무단 사용…청주교육청 공문함 관리 '허술'

절차 안 밟고 교육청 공문함 이용해 유료 연수 안내문 일선학교 배포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한 학부모단체가 청주시교육지원청 공문함을 무단 사용해 유료인 교육 프로그램 안내 문서를 배포한 사실이 드러났다.

17일 청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한 학부모단체가 시교육청을 방문, 두 차례에 걸쳐 학교폭력 예방 연수를 하겠다며 구두로 강당(대회의실) 사용 예약을 한 데 이어 이틀 뒤 3개 단체·기관 명의로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 접수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이를 통보받은 해당 부서 관계자는 "유료 연수여서 교육지원청이 협조하기는 곤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정기인사로 관리자가 바뀌고 주말이 끼면서 교육지원청 협조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사이 이 학부모단체는 지난달 4일 민원실 앞에 있는 각급 학교 발송 공문함에 임의로 연수를 안내하는 문서를 배포했다.

이 문서는 각급 학교 공문 수령 담당 직원들에 의해 학교에 전달되고, 학생 편으로 학부모단체 회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이 유료인 것이 문제가 논란이 되자 교육청은 "연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학부모단체에 공식 통보했고, 해당 학부모단체도 강당 사용 신청을 철회했다.

이 과정에서 공문함 관리 논란이 일자 도교육청은 공문 접수 당시 지휘 계통을 밟아 즉시 보고하지 않은 것과 관련 직원 교육을 하고 민간인이 공문함을 무단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시교육청에 통보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업무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공문을 생산·유통할뿐 공문서 수발함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학부모단체가 별 생각 없이 공문함을 사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jc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