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밥짓기 시합' 등장…남아도는 쌀 소비촉진 안간힘
충주시 22일 '맛 있는 쌀밥짓기' 경연대회 개최
지역 브랜드 '미소진 쌀' 홍보, 소비 촉진 목적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이야기는 이미 옛말이 됐다.
1984년 1인당 쌀 소비량은 130㎏에 달했지만, 작년 소비량은 61.9㎏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품질 좋은 쌀 생산에만 매달리던 지방자치단체도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충북 충주시는 지역 브랜드인 '미소진 쌀' 홍보와 판매 확대를 위해 오는 22일 충주세계무술공원 메인 무대에서 '맛있는 쌀밥 짓기' 경연을 연다.
지난해 첫 대회 이후 두 번째다. 이번 대회에는 24개 팀이 출전,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시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다양한 먹거리 출현으로 계속 감소하는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경연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연은 2017 농산물 한마당축제 기간에 열린다.
참가팀들은 미소진 쌀(1kg)과 조리기구를 이용, 정해진 시간 내에 밥을 지으면 된다.
평가는 2017 농산물 한마당 축제에 참가하는 방문객들에 의해 이뤄진다. 시는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3개 팀을 선정, 시상한다.
쌀밥 짓기 경연 참가팀들이 지은 밥은 이날 행사장 방문객들에게 나눠줄 대규모 비빔밥 만들기 이벤트에 활용된다.
정구익 충주시 친환경농산과장은 "충주 쌀은 토양 개량에서부터 종자 공급, 수확과 건조, 저온 도정 등 모든 생산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미질과 밥맛 등 품질 면에서 전국 최고"라고 말했다.
충주 미소진 쌀은 지난해 전국 쌀 대축제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또 3년 연속 소비자선정 브랜드 대상을 받는 등 품질을 인정받았다. 지난 5월에는 미국에도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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