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18일 출범…"해외운용 3각체제 완성"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Hanwha Asset Management(USA) Ltd.)이 오는 18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다음날 미국 뉴욕 현지에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미주법인 출범 기념식을 연다.
뉴욕 맨해튼에 자리 잡은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에는 대체투자 전문가인 성정우 법인장을 비롯한 5명의 운용역이 근무하게 된다.
한화자산운용은 미주법인을 토대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채권을 직접 운용하는 한편 해외 대체투자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를 위해 한화생명[088350]이 운영하던 뉴욕법인을 지난 2월에 인수하고 7월에는 뉴욕증권거래소(SEC)에서 투자자문사(RIA: Registered Investment Advisor) 자격을 취득했다. 성 법인장은 본사의 대체투자본부장도 겸직한다.
한화자산운용의 미국 진출은 자산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도모하고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이 회사는 특히 신성장 동력을 해외와 대체투자에서 찾아야 한다는 김용현 대표의 주문에 따라 이 부문의 사업을 대폭 보강해 왔다.
작년 말 중국 현지의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를 위해 톈진(天津)에 100% 외자 기업인 한화투자관리유한공사를 세운 것도 이런 노력의 일부다.
또 싱가포르에 이미 구축한 법인을 거점으로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와 호주의 주식·채권과 대체자산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미주법인 출범으로 중국-싱가포르-미국을 연결하는 해외운용의 3각 체제가 완성됐다"며 "중국에서 사모펀드 운용 인가가 나오면 명실상부한 글로벌 운용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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