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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정외과 박사과정 연구논문 발표 불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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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정외과 박사과정 연구논문 발표 불허 논란

논문계획서 통과 1년4개월 후 논문 발표 당일 불허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가 논문 제출 내규를 들어 한 대학원생의 연구논문 발표를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 정외과 박사과정 대학원생 A 씨는 논문 계획서의 제목과 지도교수 전공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올해 8월 25일 논문 발표를 거부당했다.

A 씨는 논문을 발표하는 당일 학과로부터 이를 거부당해 기한 내 논문 심의 신청 자격을 잃었고 내년 2월 졸업 계획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정치외교학과 대학원 내규는 '석·박사과정 학생 논문 주제가 지도교수 전공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학과 교수회의를 통해 지도교수를 변경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A 씨의 논문 제목은 '중국의 반부패 개혁과 민주화에 관한 연구'이며, 지도교수는 국제정치학 전공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학과장 B 교수는 내규에 따라 논문 발표를 불허했지만 이에 대해 대학원생 A 씨와 학내 일부의 반발을 샀다.

A 씨는 문제가 있다면 논문계획서 제출 당시 시정하도록 지시했어야 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4월 정치외교학과가 대학본부(대학원)에 제출한 A 씨의 논문 계획서에 B 교수의 도장이 찍혀 있기 때문이다.

1년 4개월여 동안의 논문 준비 과정에서 아무 말 없다가 발표 당일에야 거절당한 데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학교 안팎에서는 정외과 교수들 사이의 내부 알력이 이번 논란의 근본 원인이라는 시각도 있다.

대학본부는 모두 5명으로 이와 관련한 조사위원회를 꾸려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조사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김은일 전남대 교무처장은 "해당 학생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초점을 맞춰 조사하겠다"며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한 재발 방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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