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속초시 청초호 주변에서 빛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16일 속초시에 따르면 청초호의 야간 경관과 첨단 기술의 하나인 디지털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접목한 '빛의 놀이터, 청초호'를 오는 26∼27일 이틀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호수 주변 유원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신개념 이벤트인 이번 축제는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꽃이 피는 '빛의 광장'을 비롯해 사람이 지나가면 LED가 점등되며 신비한 숲으로 들어가는 '빛의 문', 키오스크에 소원을 적으면 반짝이며 소원을 빌어주는 '소원의 나무', 청초호의 전설 청룡·황룡이 호수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홀로그램 극장' 등이 운영된다.
이밖에 형형색색의 라이트 볼을 굴리며 즐기는 '라이트 볼 플레이존'과 LED 스틱으로 허공에 수놓은 그림을 사진으로 즉석 인화해 주는 '밤하늘 수놓기', 부빙라이트와 안개가 깔린 신비한 공간에서 비눗방울 놀이를 즐기는 '빛의 비눗방울' 등 다양하고 색다른 체험 이벤트도 펼쳐진다.
속초시는 올해 축제는 지난 14일 개막한 '2017 속초국화전' 및 오는 26일 청초호 주변에서 개최되는 '2017 한-뉴 페스티벌'과 연계한 시범행사로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수상 멀티미디어쇼 등 공연 콘텐츠를 보강한 단독행사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축제 기간 많은 분이 행사장을 찾아 빛으로 물든 청초호의 수려한 늦가을 야경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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