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시민의숲 예식장, '작은결혼식' 전용으로 운영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양재 시민의 숲 야외 예식장이 내년부터 '작은 결혼식' 전용 예식장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양재 시민의 숲 예식장 운영 방향을 ▲ 알뜰하고 의미 있는 결혼식 ▲ 환경친화적 결혼식 ▲ 공원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결혼식으로 정립하고, 작은 결혼식 전용 예식장으로의 면모를 강화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양재 시민의 숲 예식장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무료로 야외 결혼식을 올릴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연초에 선착순으로만 예약받아 예비부부들이 불편함을 겪었고, 예식장 운영의 기본 원칙이 없어 공공재로서 기능을 하지 못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내년부터 양재 시민의 숲 야외 예식장을 이용하려면 하객 규모가 120명 내외여야 하고, 자연 친화적 예식을 해야 한다.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되고, 출장뷔페 음식을 간소화하는 식이다. 축하화환 반입도 금지된다.
지금은 3∼11월에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운 기간인 7∼8월과 야외 예식을 하기엔 다소 쌀쌀한 3월, 11월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상반기에는 4∼6월, 하반기엔 9∼11월 총 6개월간 운영한다.
예비부부들이 합리적 비용 설계를 통해 알뜰한 결혼식을 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 4곳도 선정하기로 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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