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꿈을 향해'…전남교육청 초등생 리더스쿨 운영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율곡 통일 리더스쿨'을 운영한다.
전남도교육청은 14일 목포역 광장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율곡 통일 리더스쿨' 출정식을 했다.
'율곡 통일 리더스쿨'은 초등학교 6학년 120명을 대상으로 14일부터 오는 21일까지 7박 8일 동안 교육청과 22사단(율곡부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국토 서남단 목포역에서 출발해 강원 고성 동북부까지 이어지는 1천500리 국토횡단 열차를 타고 가면서 다양한 통일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독서 토론을 한다.
이날 목포역 출발에 앞서 지난달 22∼23일 사전 교육 프로그램에서 협력과 소통으로 팀워크를 다졌다.
이들은 열차 체험에서 율곡 이이의 생애를 탐구하고 나라가 부강해지는 방법과 통일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토론으로 미래 통일 한국을 그려본다.
육군 22사단 부대 체험에서는 북한에 대한 이해와 함께 국가 안보를 지키는 군인들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진다.
또 남과 북을 가로지르는 철책선 앞을 지나는 도보여행, 통일 글쓰기와 그리기, 타임캡슐 만들기 활동을 한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체험관을 방문해 올림픽의 평화적 가치를 생각하고 올림픽에 참가하는 전 세계 선수단에 전달하는 응원의 글을 써 넣는 현수막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설악산 트래킹과 오죽헌·강릉통일공원·비무장지대(DMZ) 박물관 체험을 하게 된다.
장만채 교육감은 이날 출정식에서 "국토 통일 대장정을 통해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를 배우기 바란다"며 "안보 체험을 계기로 미래의 통일 주인공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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