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숨비소리…' 전국문학인 제주포럼 개막
초대작가·평론가 50여명 참여…토론·강연·문학콘서트 이어져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국내외 문학인들의 교류의 장인 2017 전국문학인 제주포럼이 13일 개막했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2017 전국문학인 제주포럼 조직위원회(위원장 김봉오 제주문화원장)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문학의 숨비소리, 제주'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5일까지 3일간 제주목관아와 오리엔탈호텔 등 제주 일원에서 진행된다.
강연과 발표, 토론자, 국내외 초대작가 50여명이 참여한다.
포럼 첫날인 이날 오후 2시부터 오리엔탈호텔에서 2개의 문학 세션과 개막식이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는 '한국문학, 외연과 경계를 말하다-재일제주인 문학과 한국문학'이라는 주제로 소설가 김길호, 평론가 곽형덕·김동현·조은애가 발표자로 참석해 재일제주인 문학의 특수성과 한국문학과의 관계를 고찰했다.
제2세션에서는 '인문학의 위기, 문학의 미래'란 주제로 시인 문효치·김원욱, 희곡작가 강용준, 수필가 지연희가 인문학의 위기 속 문학의 나아갈 길에 대해 주제발표, 토론 등을 진행했다.
개막식에서는 제42회 오사라기 지로상, 제41회 다카미 준 문학진흥회 문학상을 받은 김시종 시인이 '시는 현실인식에 있어서의 혁명'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해 눈길을 끌었다.
둘째날에는 제주 목관아에서 3개의 문학 세션과 문학콘서트·제주시민 문학백일장·목관아 토요북카페가, 마지막 날에는 포럼 참여 작가들과 함께 4·3 평화기념관, 서귀포 시비공원 등 제주문학 관련 현장답사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사전 프로그램으로 '문학수다 콘서트', '詩월, 詩詩한 낭독', '북콘서트-평화를 말하다'가 열린다.
문경복 제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국문학인 제주포럼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여 문학적 감성을 충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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