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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野는 유죄 與는 무죄"…靑문건 '서버 재생산품'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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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野는 유죄 與는 무죄"…靑문건 '서버 재생산품' 주장도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1일 "야당은 유죄고 여당은 무죄라는 말이 사법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말이 좋아서 적폐청산이지 우리가 보는 시각은 정치보복을 미명(美名)화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들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민주당 의원 16명 중에 당선무효형은 한 명도 없다"며 "그런데 한국당에서는 당선무효형으로 한 분이 의원직을 상실했고 의원직 상실형을 받고 재판이 진행 중인 분도 2명이 있다. 국민의당에서도 2명이 의원직 상실형을 받고 재판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사찰기관을 통해 100만 건의 일반 국민 통신기록을 뒤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에서 공개한 이전 정부 문건에 대해서도 "다른 자리로 옮겨갈 때 그렇게 자료를 놓고 나가는 사람이 어디 있나"라며 "책상 서랍의 먼지까지도 턴다는 것이 공직생활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박스에서 나온 것은 서버에서 재생산해서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국가정보원에서 13개 조사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나오는 자료 중에 유리한 것만 검찰청에 사건으로 던지는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치보복의 성격에 대해 우리 당은 강력하게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기간 연장 논란과 관련해서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거나 증거 인멸을 위해 활동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인권적인 차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인 만큼 의총을 통해 총의로 결정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5부 요인 오찬에서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힘이 없다'고 말했다"며 "이는 무력감을 표시한 것이고 한탄이 나오는 말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선시대 말기에 아무것도 못 하고 손을 놓고 있는 구한말 시대를 상상하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서는 "반헌법적 작태이고 국회 무시를 넘어서 우리 국민에 대한 도전이다. 본인도 스스로 이 문제에 대해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실상 김 권한대행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jesus786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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