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신태용호, 11월 해외파·K리거 집결 평가전
국내서 유럽·남미팀 상대…12월 K리거로 동아시안컵 출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유럽 원정 평가전서 2경기 연속 참패를 당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위해 전력을 극대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월드컵 본선까지 8개월 남은 상황에서 전력 극대화의 기회는 단 두 차례밖에 남지 않았다. 11월과 내년 3월 해외파와 K리거가 총집결하는 A매치 기간이다.
모로코와 평가전을 끝으로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대표팀은 11월 A매치 기간(6~14일)을 위해 내달 6일 다시 모인다.
11월 소집에는 이번 유럽 평가전에 제외됐던 K리거들이 다시 가세해 유럽파 등 해외파와 발을 맞춘다.
내년 3월 이전까지 해외파와 K리거가 뭉칠 수 있는 마지막 조합이다.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일정에 속하지 않아 소집이 어려운 유럽파를 제외하고 참가한다.
또 내년 1월 전지훈련이 계획돼 있으나 이 역시 유럽파가 합류하지 않은 가운데 K리거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에 11월 소집은 대표팀의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올해 유일한 기회다.
신태용호는 내달에는 국내에서 유럽 및 남미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것을 추진 중이다. 평가전은 9일과 14일 예정돼 있다.
12월 일본·중국·북한이 참가하는 동아시안컵이 끝나면 내년 1월에는 유럽파를 제외한 해외 전지훈련 중 두 경기의 평가전을 가진다.
3월에는 다시 해외파와 K리거가 4개월 만에 다시 합류한 가운데 국내에서 두 경기(22일·27일)가 추진된다.
월드컵 개막을 눈앞에 둔 내년 5월에도 출정식을 겸한 국내 평가전 1경기, 원정 평가전 1∼2경기를 통해 기량을 최종 점검한다.
내년 5월 첫째 주 월드컵에 나갈 예비명단 30명이 먼저 가려지고, 같은 달 셋째 주에 최종 엔트리 23명이 확정된다.
그리고 월드컵 개막 3주 전 월요일인 5월 21일 정예의 멤버들이 소집돼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러시아 현지에는 개막 나흘 전인 6월 10일 입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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