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스파익스 아시아' 20개 본상…역대 최다 수상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제일기획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권위 광고제로 꼽히는 '스파익스 아시아'(Spikes Asia)에서 본상 20개를 수상하며 한국 광고회사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10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7∼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7 스파익스 아시아' 광고제에서 금상 2개, 은상 6개, 동상 12개 등 총 20개 본상을 수상했다.
이는 2015년 제일기획이 세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인 19개 부문 수상을 뛰어넘는 성과다.
이 같은 수상 실적을 바탕으로 제일기획은 '국가별 올해의 광고회사' 부문에서도 한국ㆍ홍콩 등 2개국에서 선정됐다.
광고 별로 보면 지난겨울 국내에서 진행한 유니클로 '히트텍 윈도우' 캠페인이 금상 1개, 은상 2개, 동상 6개 등 9개 상을 받았다. 이 광고는 국제 광고제 총 25개 수상 기록을 세웠다.
창문에 붙이는 단열재 에어캡(일명 뽁뽁이)에 기능성 내의 브랜드 로고를 인쇄해 배포한 이 광고는 제품과 에어캡의 공통점을 연계한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았다.
제일기획 홍콩법인에서 제작한 'JBL' 헤드폰 광고 '블록 아웃 더 카오스'(BLOCK OUT THE CHAOS)는 금상 1개와 은상 3개를 수상했다.
우는 아기, 말다툼 등 큰 소음이 발생하는 상황을 설정하고 사람 머리 주위에 헤드폰 모양의 여백을 배치해 제품의 특장점인 소음제거 기능을 강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우 신구가 손녀에게 선물할 차를 정성껏 고르는 콘셉트로 제작한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TV 광고는 은상을 받았다.
그 밖에 ▲ 삼성전자 갤럭시S8 '큐브 무비'(동상 1개) ▲ 삼성물산 캐리비안베이 '라이프 펌프'(동상 1개) ▲ 테스코 '세이프티 백'(홍콩ㆍ동상 2개) ▲ '스크래블 키보드'(홍콩ㆍ동상 1개) ▲ '걸 인 더 마스크'(중국ㆍ동상 1개) 등이 수상했다.
제일기획은 이번 광고제에서 4명의 심사위원을 배출하고 세미나 2건을 진행하며 글로벌 선도 광고사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올해 '스파익스 아시아'에는 22개국에서 4천301점의 광고작품이 출품돼 필름, 인쇄, 옥외, 모바일, 미디어 등 20개 부문에서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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