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코스피 연휴 직후 글로벌 증시 추격"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유안타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였고 이제 국내 증시가 이를 따라잡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10일 진단했다.
조병현 연구원은 "연휴 기간 주요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며 높아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에도 리스크 지표들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이 그 판단 근거"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의 상승, 리스크 지표의 하향 안정이라는 조건이 구비된 경우 코스피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뛰어난 상황을 연출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휴 막바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등으로 북한 리스크가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연휴 기간 보도된 관련 뉴스들이 크게 긍정적인 측면이 없었음에도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휴 기간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지속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고 미국에 상장된 한국 ETF의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는 점도 연휴 직후 국내 증시의 긍정적인 상황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로 꼽았다.
그는 "미국을 중심으로 금리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연휴 동안 산업용 금속 가격이 회복 움직임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연휴 직후 글로벌 증시를 따라잡는 과정에서 일차적으로는 소재와 금융 부문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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