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달 아프간 공습 크게 늘어…2010년말 이후 최다
9월에만 폭탄 751발 투하…전월보다 50% 급증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 아프가니스탄 전략에 따라 지난달 아프가니스탄에서 공습 횟수를 크게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공군중부사령부(USAFCC)가 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공군은 지난달 공습을 통해 폭탄 751발을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탈레반과 이슬람국가(IS) 근거지에 투하했다.
이는 지난 8월 503발보다 약 50% 늘어난 수치로, 지난 2010년 말 이후 월별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아프가니스탄에서 공습을 통해 투하된 폭탄의 누계는 3천238발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9월 들어) 폭탄 투하 증가는 아프가니스탄 국민의 안보를 위협하는 극단주의 조직들을 선제적으로 겨냥하라는 대통령의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공습 확대와 전투기·폭격기 추가 배치, 병력 증파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확정한 바 있다.
한편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국이 이끄는 IS 격퇴전의 경우 지난 2014년 개전 이후 연합군이 투하한 폭탄 숫자가 10만 발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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