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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 선언…"급진조직 통로 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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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 선언…"급진조직 통로 불용"

"親터키 반군조직 앞세워 알카에다 계열 조직 몰아낼 것"

7년차 내전에 '온건반군 對 급진반군' 전선 추가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가 시리아 반군조직을 내세워 시리아 북부 주도권 장악에 나선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중서부 아피온에서 열린 행사에서 "오늘 시리아 이들리브에서 매우 중대한 군사작전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들리브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걸음을 내디딘다"고 말했다.

이들리브는 시리아 전역에서 유일하게 반군조직이 대부분을 통제하는 지역이다. 특히 옛 알카에다 시리아지부가 중심이 된 급진조직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강력한 장악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이란·터키가 이들리브에 '긴장완화지대', 즉 안전지대를 설치키로 합의했지만, HTS 등 급진조직은 휴전에서 배제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 국경에 테러조직의 통로가 생기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행사 후 에르도안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이들리브 작전은 반군조직 '자유시리아군'(FSA)이 이끌고 있으며 터키군은 아직 국경을 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전지대의 휴전 감시와 관련,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는 이들리브 내부를, 러시아는 외부를 보호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한 반군 지휘관은 AFP통신에 "조직원이 수천명 규모이고, 터키군도 참여하고 있다"면서 "작전의 목적은 이들리브에서 HTS를 몰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터키군의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 이른바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에 동참한 반군조직이 이번 이들리브 작전에도 참여한다고 이 지휘관은 설명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터키군이 작전을 앞두고 크레인으로 터키·시리아 국경의 장벽을 걷어내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터키의 이들리브 작전으로 7년차 시리아내전에 시리아 북부의 온건 조직과 급진 조직이 대결하는 전선이 추가됐다.

터키가 이번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일대가 사실상 터키의 영향력 아래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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