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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서 총 겨눈 터키·이란, '쿠르드 독립투표 제재'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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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서 총 겨눈 터키·이란, '쿠르드 독립투표 제재' 한목소리

에르도안·로하니, 테헤란서 정상회담…에르도안 "KRG, 더 세게 응징"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와 이란이 분리·독립 투표를 강행한 이라크 쿠르드에 곧 더욱 강력한 조처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한 후 기자회견에서 "터키와 이란은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의 독립 투표를 놓고 몇 가지 대응을 했지만 앞으로 우리는 더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터키 정부는 앞으로 이라크 중앙정부만 상대할 것이라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선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문제에 관해 터키와 이란의 결심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이라크 문제를 주요하게 논의했다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했다.

터키와 이란은 시리아내전에서 서로 반대편을 후원하는 적대관계이나 KRG 독립 투표에 관해서는 자국 쿠르드계의 동요를 차단하려 '찰떡공조'를 과시했다.

양국 정상은 KRG의 독립 투표에 이스라엘 등 외세가 개입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로하니 대통령은 "일부 외세가 종족·종파 차별을 부추기려 그 지역을 쪼개려는 계획을 세웠다"며 "이란과 터키 양국은 그러한 차별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전세계에서 이스라엘만 그 투표를 인정했다"면서, "모사드(이스라엘 정보기관)와 함께 논의한 (독립 투표) 결정은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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