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올스타전, 동부-서부 맞대결 폐지…주장이 선수 선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이 1951년 제1회 대회부터 유지해온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 맞대결 구도를 폐지했다.
NBA는 4일 "2018년 2월 열리는 제67회 올스타전부터 콘퍼런스에 상관없이 올스타팀을 구성하는 새로운 포맷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17-2018시즌 올스타전은 2018년 2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쳐진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 각 12명으로 구성된 올스타 선발 과정은 예전과 동일하다.
팬 투표 50%와 선수 및 미디어 투표 각 25%를 합산해 동부와 서부의 '베스트 5'가 정해지고 양 팀 올스타 감독들이 추천 선수 7명씩을 선발한다.
올해 올스타전까지는 이렇게 선발된 24명의 올스타 선수들이 동부와 서부로 나눠 맞대결을 벌였으나 2018년부터는 일단 선발이 된 이후로는 콘퍼런스 구분이 무의미해진다.
양쪽 콘퍼런스에서 최다 득표를 한 선수들이 주장이 돼서 소속 콘퍼런스와 관계없이 자신과 한 편을 이룰 선수들을 지목해 팀을 꾸린다.
예를 들어 동부콘퍼런스에서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최다 득표를 획득, 주장이 됐을 경우 최근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골든스테이트 소속 선수를 지명해 올스타전에서 한 팀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의 경우 동부에서 제임스, 서부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각각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2017-2018시즌도 같은 결과가 나오면 이번 올스타전은 '제임스 팀'과 '커리 팀'의 맞대결이 성사되는 셈이다.
또 이번 올스타전 제도 변경으로 인해 같은 팀 소속이라도 올스타전에서는 상대방으로 맞대결을 벌이게 될 가능성도 생겨났다.
NBA는 최다 득표 선수의 올스타 선수 드래프트에 대한 세부 규정은 추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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