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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홍콩에 정박…중순께 동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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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홍콩에 정박…중순께 동해 도착

우리 해군과 합동훈련 예정…"NLL 북쪽 공해서 무력시위 가능성"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이달 중순께 동해 상에 출동해 우리 해군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2일 홍콩에 정박했다.

홍콩 빈과일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로널드 레이건함은 이날 오전 홍콩 항에 정박한 후 4∼5일 동안 머무르면서 물자를 보급받고 중국 측과 교류 활동을 할 예정이다.

미 해군 7함대 소속인 레이건함은 일본 요코스카(橫須賀)에 배치된 제5항모강습단의 기함이다.

길이 333m, 배수량 10만2천t으로 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에 슈퍼호넷(F/A-18) 전투기, 그라울러 전자전기(EA-18G), 공중조기경보기(E-2C)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70여 대를 탑재하고 다닌다.

로널드 레이건함을 위시한 항모강습단은 15일 전후로 동해에 출동해 우리 해군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탐지·추적·요격훈련(Link-Ex)을 강도 높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출동하는 항모강습단은 이지스 구축함과 미사일 순양함, 군수지원함, 핵미사일을 탑재한 오하이오급(1만8천t급) 전략핵잠수함(SSBN)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로널드 레이건함이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공해 상으로 나아가 북한에 대해 무력시위를 할 수도 있다고 홍콩 언론은 관측했다.






미군 'B-1B' 전략폭격기 2대와 'F-15C' 전투기 6대는 지난달 23일 밤 동해 NLL을 넘어 공해 상에서 24일 새벽까지 약 3시간가량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전투기 등이 동해 NLL을 넘은 것은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이다.

이는 한반도에 출동한 미국 전략무기가 북한에 가장 위협적인 '경고장'을 날린 공세적인 작전 사례로 기록됐다. 이번에 출동하는 항모강습단이 어디까지 북상할 지도 초미의 관심사이다.

로널드 레이건함의 공습부대 지휘관인 마크 돌튼 소장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는 지역 안보에 큰 위협을 던졌다"며 "미국과 동맹국의 이익과 안전을 지키는 데 우리는 커다란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미국 항공모함의 홍콩 정박을 허용한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4월 미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함(CVN 74)이 홍콩 정박을 요청했으나, 당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던 중국 정부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로널드 레이건함의 홍콩 정박을 허용한다고 발표하면서 "한반도 갈등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는 자제력을 발휘해서 갈등을 키우거나 도발하는 행위를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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