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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사흘째 고속도 정체 늘어…뱃길·항공편 정상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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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사흘째 고속도 정체 늘어…뱃길·항공편 정상운항

유통가·지역 대표 축제장마다 나들이객으로 '북적'

(전국종합=연합뉴스) 추석 연휴 사흘째인 2일 전국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엔 귀성객이 늘어나면서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기상악화로 통제됐던 뱃길과 항공편도 대부분 정상을 찾아 본격 귀성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고속도로와 국도는 정체 구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유통가에는 미처 제수용품이나 선물을 사지 못한 인파로 붐볐고 전국 축제장은 긴 연휴를 맞아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 터미널·기차역 '북적'…고속도 정체 확대


KTX와 새마을호가 지나는 수원역과 수원시외버스터미널은 온종일 귀성객으로 붐볐다.

수원역에서 떠나는 기차는 상하행선 모두 4일까지 대부분 노선이 매진됐다.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IC∼안성휴게소 26㎞,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양지IC∼신갈IC 18.7㎞ 구간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전북 익산역에서는 3천700여명의 승객이 내려 고향을 찾았다.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등 전국 시·군 터미널에도 양손에 선물을 든 귀성객 행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부산역과 광주 송정역, 광주광천동종합버스터미널 등에도 이른 아침부터 양손에 선물꾸러미를 든 귀성객으로 북적거렸다.

올해 유난히 긴 연휴 덕에 국도와 지방도의 교통은 원활하지만, 고속도로 톨게이트 부근은 오후 들어 귀성차량이 몰리면서 정체를 빚고 있다.

◇ 통제됐던 뱃길·항공편 대부분 정상화


제주 해상에 내려진 풍랑특보는 모두 해제돼 제주 8개 항로 13척의 여객선이 정상운항하고 있다.

제주항여객터미널 대합실에는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온 귀성객들과 마중 나온 가족들로 온종일 북적거렸다.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인천항에서는 서해 먼바다에 강한 바람이 불고 파고가 높아 인천∼백령도, 인천∼풍도 등 2개 항로 운항이 통제됐다.

그러나 인천∼연평도 등 나머지 9개 항로 여객선 13척은 정상 운항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본격 귀성이 시작된 인천항에서는 이날 4천여명이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전 한때 운항이 통제됐던 경남 남해안 뱃길도 다시 열려 12개 항로 중 9개 항로가 정상운항하면서 귀성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공항도 대부분 정상을 찾았다.

제주에는 이날 오전 강풍특보와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돼 항공편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에서는 청주∼제주 노선 40여편과 중국 옌지·항저우, 대만 타이베이 등 국제노선 7편이 대부분 만석으로 운항했다.

긴 연휴를 맞아 김해공항에는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이 몰려 수속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 유통가·축제장엔 나들이객 발길


자갈치시장과 부전시장, 반여농산물도매시장 등 부산 주요 재래시장에는 아직 제수용품을 장만하지 못한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전주 남부시장과 익산 북부시장을 비롯해 전북지역 오일장은 성수품을 사려는 시민들로 종일 붐볐다.

마산어시장과 창원 상남시장 등 경남지역 재래시장과 대형할인점에도 이른 오전부터 추석 성수품과 선물을 사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일찌감치 귀향했거나 추석 준비를 마친 사람들은 주요 축제장을 찾아 여유를 즐겼다.

지난 1일 개막한 진주 남강유등축제에는 추석 연휴에 맞춰 우리 세시풍속을 주제로 한 7만여 개의 등을 보려는 나들이객이 축제장인 진주 남강 일대를 가득 메웠다.

강원도 평창의 대표적 가을 축제로 자리 잡은 평창백일홍축제장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찾아 3만여㎡에 조성한 형형색색의 백일홍을 감상하고, 송어낚시·탈곡·떡메치기 체험도 했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인 강원도 정선군 민둥산 억새꽃축제장도 황금빛 억새로 뒤덮인 장관을 감상하려는 귀성객과 나들이객 발길이 잇따랐다.

전날 하루에만 7만명이 넘게 방문한 충북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에는 2일에도 6만명 이상의 나들이객이 찾아 건강체험프로그램을 즐겼다.

울산에는 귀성을 늦춘 관광객이 울산의 국보 암각군이 자리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일대를 찾아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둘러싸인 반구대를 거닐며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도 감상했다.

국립제주박물관과 제주목관아, 제주민속촌 등에서는 다양한 전통체험 행사가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즐거운 연휴를 보냈다.

4일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리는 안동에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이밖에 최근 단풍이 시작된 설악산국립공원을 비롯해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소요산, 지리산국립공원 등 전국 유명산에는 등산객이 찾아 가을산행 정취를 즐겼다.

(변지철 김선호 윤태현 김소연 변우열 최재훈 최종호 전승현 한무선 임보연 장영은 정경재 황봉규 기자)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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