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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 '쿠르드 독립 압박' 합동 군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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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 '쿠르드 독립 압박' 합동 군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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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 '쿠르드 독립 압박' 합동 군사훈련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과 이라크는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의 분리·독립 투표 강행에 대응하기 위해 합동 군사훈련을 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수드 자바예리 이란군 대변인 겸 참모차장은 "이라크 중앙정부의 요청에 따라 군 고위급 회의에서 이라크의 통합과 영토 보존을 지지한다는 취지로 양국 합동 군사훈련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동 군사훈련은 KRG 자치지역과 맞닿은 이란 서북부 국경지대에서 벌어지며, 일정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자바예르 대변인은 "훈련은 수일 안에 이란 서북부의 여러 곳에 걸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달 25일 KRG의 분리·독립투표 하루 전 이라크 정부의 요청에 따라 KRG의 수도격인 아르빌로 오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지난달 29일엔 이란산 석유제품의 KRG 수송을 금지하면서 이라크 중앙정부에 협조하고 있다.

터키와 이라크는 이미 지난달 26일 KRG 자치지역과 인접한 국경지대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했다.

이라크 정부도 KRG에 대해 군사적 압력을 높이고 있다.

이라크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성명에서 "이란, 터키 정부와 조율해 KRG 자치지역에 속한 국경의 통제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라크 정부는 이와 함께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 하위자를 탈환하는 작전 2단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위자는 중앙정부와 KRG가 관할권을 놓고 분쟁하는 유전지대 키르쿠크 시와 가깝다.

이라크 정부는 IS 격퇴를 명분으로 하위자에 군대를 배치함으로써 KRG를 압박하는 부수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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