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송이 축제 성황리에 막 내려…사흘간 17만여명 방문
(양양=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국내 대표적 가을축제인 강원 양양군 송이 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일 양양송이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양양 남대천 둔치와 송이 밸리 자연휴양림에서 개막한 축제에는 외국인 관광객 3천명 등 17만2천여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축제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체험행사가 주목을 받았다.
송이보물찾기와 외국인 송이 채취 현장체험에는 800여명이 참여했고, 송이 볼링과 송이 장승 깍기 등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또 양양군과 자매 관계를 맺은 일본 아오모리현 롯카쇼촌과 돗토리현 다이센정 축하사절단은 일본 전통주 시음회를 펼쳤다.
도다 마모루 롯카쇼촌장과 다케구치 히로노리 다이센정장은 일본 전통의상을 입고 관광객들에게 직접 술을 권해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쌀전업농 양양군연합회는 대형 가마솥에 올해 갓 수확한 햅쌀로 밥을 지어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는 태권도 시범과 의장대 공연 등을 선보였다.
오한석 축제위원장은 "열흘에 달하는 역대 최장 기간 황금연휴를 앞두고 구름 인파가 축제장을 찾아 모처럼 지역 상경기가 활짝 웃을 수 있었다"며 "올해 축제에서 부족한 부분은 개선해 수요자 중심의 체험형 축제로 발돋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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