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문화 선보인다…2017 맘프 다문화 퍼레이드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전국 최대 다문화축제 '2017 맘프'(MAMF)의 하이라이트인 다문화 퍼레이드가 축제 마지막 날인 1일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이주민들이 경남도청에서 창원시청까지 이어지는 중앙대로 3㎞를 걸으며 퍼레이드를 한다.
올해 축제 주빈국인 방글라데시 등 12개 국가의 이주민 1만5천여명이 참가해 각 나라 전통문화를 선보인다.
방글라데시 참가팀은 '행복한 퍼레이드'를 테마로 본국에서 방문한 국립문화예술단과 함께 행진한다.
이어 방글라데시 교민들이 악기연주를 하며 뒤따라 행진한다.
파키스탄은 국기를 앞세우고 북과 피리 등을 연주하는 공연자들이 행진하며 전통의상을 입은 교민들이 그 뒤를 따른다.
스리랑카는 '시기리야'(스리랑카 고대유적)와 '캔디'(불교사찰)의 모습을 새긴 배너를 앞세우고 행진한다.
전설 속에서 석가모니를 도와주었다는 거인들과 고대 스리랑카를 다스렸던 3명의 왕 모습으로 분장한 스리랑카 교민들이 함께 거리를 행진한다.
이밖에 네팔, 캄보디아, 베트남 등 나머지 참가국들도 자국 토속신앙이나 전통의상, 춤 등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퍼레이드가 끝난 오후 6시부터 다문화 팝스타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팝 뮤직 콘서트가 열려 축제 마지막 날을 장식한다.
한국 'YB밴드' 등 아시아 9개국 정상급 가수도 출연한다.
아시아 팝 뮤직 콘서트를 끝으로 올해 맘프는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맘프는 '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의 줄임말로 '아리랑'에 담긴 한국인 정서와 다문화가 공존함으로써 이주민과 내국인이 함께하는 문화 축제를 지향한다.
2005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이 축제는 2010년 5회 행사부터 장소를 옮겨 매년 창원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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