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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벨라루스와의 연합훈련 참가 부대 모두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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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벨라루스와의 연합훈련 참가 부대 모두 철수"

"일부 부대 벨라루스 잔류" 우크라 측 주장 반박…이달 중순 연합훈련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벨라루스 연합훈련에 참가했던 모든 러시아 병력은 원대로 복귀했으며 일부 부대가 벨라루스에 남았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이 3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일부 부대를 벨라루스에 숨겨 뒀다는 빅토르 무젠코 우크라이나군 총참모장의 발언은 우크라이나 총참모부의 자질 저하와 지도부의 업무 부적격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벨라루스 국방부도 러시아 병력과 장비를 실은 마지막 열차가 지난 28일 벨라루스를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무젠코 총참모장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벨라루스와의 연합훈련에 참가했던 일부 병력을 벨라루스 현지에 남겨뒀다고 지적했다.

무젠코는 "러시아가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1만2천500명의 병력(러시아군 병력 3천명) 가운데 일부만을 철수했고, 실제 훈련 참가 병력 규모도 이보다(러시아 측 발표보다) 훨씬 컸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두 나라 내 여러 훈련장에서 연합 군사훈련 '자파드 2017'(서부 2017)을 실시했다.

자파드는 러-벨라루스 양국이 4년마다 실시하는 정례 훈련이다.

양국은 이번 훈련에 1만2천700명의 병력과 70여 대의 전투기 및 헬기, 250대의 탱크를 포함한 680대의 장갑차, 200문의 대포 및 다연장 로켓포 등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방은 훈련 전부터 올해 러시아 측 참가 병력 규모가 냉전 시대 이후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고 일각에선 10만 명이 훈련에 참가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았다.

나토는 러시아가 이번 훈련을 벨라루스에 군대와 무기들을 주둔시키는 기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고, 러시아와 갈등 관계에 있는 폴란드, 우크라이나, 발트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은 이번 훈련이 러시아의 이웃 국가 침공 예행연습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그러나 훈련이 전적으로 방어적인 것으로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테러 위협과 같은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계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병합하고 뒤이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한다는 의혹을 사면서 급격히 악화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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