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단장 추천 출전 라히리, 규칙 위반 망신살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대륙 대항 골프 대회 프레지던츠컵에 단장 추천을 받아 출전한 아니르반 라히리(인도)가 매치 플레이 규칙을 제대로 숙지 않아 1개 홀 실격을 당하는 망신을 당했다.
라히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내셔널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포볼 경기 2번 홀에서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진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벙커샷으로 홀에 볼을 넣어야 비길 수 있었던 라히리는 홀 패배가 확정되자 곧바로 벙커에서 벙커샷 연습을 했다.
매치플레이에서는 홀과 홀 사이에 퍼팅 연습은 할 수 있지만 다른 샷 연습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라히리는 몰랐다.
신고를 받은 경기위원회는 라히리의 규정 위반을 확인하고 라히리가 3번홀 티샷을 날린 뒤에야 인터내셔널팀 부단장 어니 엘스(남아공)에 통보했다.
라히리는 1개홀 실격이라는 벌칙을 받아 3번홀에서는 파트너 샬 슈워츨(남아공) 혼자만 경기를 치렀다.
라히리는 2015년 인천 대회 때 처음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해 3패를 당하며 승점을 전혀 따지 못했고 이번 대회에는 닉 프라이스 단장의 추천을 받아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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