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 야구 선생님' 이만수·박정태, 법무부 감사패 받아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소년원 학생들에게 야구를 가르치는 재능 기부 봉사 활동을 펼쳐온 이만수 전 삼성 라이온즈 선수와 박정태 전 롯데 자이언츠 선수에게 각각 감사패를 수여했다.
야구로 꿈과 희망을 나누자는 취지로 '헐크파운데이션'을 설립한 이 선수는 대구소년원에서 강연을 하고 야구 교실을 여는 등 꾸준한 봉사 활동을 해왔다.
비행 청소년과 저소득층 청소년 등을 위한 '레인보우 카운트 야구단'을 만들어 활동해온 박 선수는 이달부터 부산소년원 학생들이 참여하는 야구팀을 꾸려 매주 이들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선수는 "한순간의 실수로 소년원에 들어온 청소년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다"며 "상처 입은 소년들의 내면을 치유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선수도 "소년원 학생들이 단체 운동인 야구를 통해 협동심과 사회성을 길러 사회로 돌아갔을 때 책임 의식을 가진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희망을 밝혔다.
박 장관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소년원에 있는 아이들이 작은 성취감을 경험해보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과 성실하고 적극적인 생활 태도를 끌어낼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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