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예결특위 교육청 추경예산 9억8천만원 삭감
상임위 삭감 예산 예결위서 부활…일부 의원 퇴장 소동
(예산=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충남교육청 소관 올해 제2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벌여 9억8천만원을 삭감해 본회의로 넘겼다고 28일 밝혔다.
감액된 사업은 예산고 지붕 방수(2억1천만원), 아산초 토지 매입(3억원), 부석고 방송시설(1억5천만원) 등이다.
예결특위는 감액된 예산에 대해서는 전액 예비비로 돌렸다.
추경예산안은 이날 열리는 제29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한편 전날 예결특위에서는 해당 상임위인 교육위원회가 삭감한 예산 일부가 부활하면서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 받는 등 진통도 있었다.
장기승 의원은 "예결위원이자 교육위원장으로서 상당히 곤혹스럽다"면서 "교육위원장으로서 예결특위의 심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예결위원들이 교육위에서 삭감한 예산에 대해 '내 지역구 챙기기' 형태로 부활시킨 것을 지적한 것이다.
장 의원은 "이런 식으로 하면 정말 곤란하다. 다음에 그대로 갚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유찬종 예결위원장이 "위원장이 부덕해서 그러니 이해해 달라"고 했지만, 장 의원은 그대로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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