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10대 운전자 검거 공로 BJ에 경찰 감사장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생방송 도중 뺑소니 현장을 목격하고 추격 끝에 운전자를 검거한 BJ가 경찰의 감사장을 받았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7일 아프리카TV BJ 기현중(38)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기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35분께 부산 남구 용호동 백운포 주차장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 5대의 앞뒤 범퍼를 잇달아 충돌하고 멈추는 것을 목격했다.
사고 직후 운전자 A(17) 군과 동승자인 또래 남녀 4명은 그대로 달아났다.
당시 근처에서 밤낚시 표정을 생방송 하던 기씨는 방송을 이어가면서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수백m를 추격해 근처 시내버스 차고지로 달아난 A 군을 붙잡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넘겼다.
이흥우 남부경찰서장은 "사고 지점 주변에 CCTV가 없고 주차 차량에 블랙박스도 없었다"며 "시민의 추격 검거가 없었다면 피의자 검거에 상당한 시일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 군을 도주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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