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바른정당 3선의원 오늘 만찬…보수통합 논의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대통합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 사이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양당 의원들이 '열린 토론 미래'라는 연구모임을 만들어 정책 교류를 하는 데 이어 이번에는 양당 중진의원들이 뭉치기로 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중진의원들은 27일 저녁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한다.
이날 만찬은 한국당 이철우,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졌으며, 참석 대상은 한국당 3선 의원 16명과 바른정당 3선 의원 7명이다.
이들은 당초 이달 초에 만날 계획이었지만, 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등 민감한 현안들이 많아 이날로 연기됐다.
이번 회동은 양당 3선 의원들의 친목 모임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최근 화두로 떠오른 양당 통합에 대한 논의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보수대통합론이 정치권의 중요한 이슈로 부상한 상황에서 이날 중량감 있는 양당의 3선 의원들이 만난다는 점에서 이들이 향후 통합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영우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과거에는 3선 의원들이 종종 모여 식사를 했는데 당이 갈라지면서 한동안 모임을 하지 못했다"며 "정국이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다 보면 보수통합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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