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창원 스타필드 허가 지방선거 후로 넘겨야"
창원 STX조선해양 등 방문…"IT와 선박 접목시 고부가가치산업 회생"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 기둥산업인 조선업이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인데 정부 잘못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26일 경남 창원 STX조선해양을 방문한 안 대표는 이 회사 노동조합 간부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조선업은 경쟁력 강화 관점에서 국가가 전체적으로 관리했어야 했는데 그런 점이 부족해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때 조선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조선산업이 버티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면서 선박금융공사 설립, 선박펀드 지원, 공공선박 발주 등을 공약했다"며 "국민의당은 대선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IT와 선박을 접목하면 조선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회생할 수 있다"며 "조선업이 우리나라를 다시 한 번 먹여 살릴 수 있는 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STX조선해양 노동조합과 간담회에 앞서 최근 폭발사고로 4명이 숨진 선박 건조현장을 찾아 더 이상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STX조선해양을 방문하기 전 창원시내 상남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났다.
상인들은 유통기업 신세계가 창원시내에 대형유통시설인 '스타필드'를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의당 차원에서 이를 막아달라고 안 대표에게 요청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이 스타필드 같은 아웃렛 시설의 시내 입점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며 "이번 정기국회 때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내년 6월에 선거가 있는데 창원시장이 무리하게 스타필드 허가를 하지 말고 최소한 새로 선출하는 시장에게 허가 권한을 넘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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