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내달 14일 '제1회 회암사지 왕실축제'
(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양주시는 다음 달 14일 고려 말 조선 초 최대 왕실 사찰인 양주 회암사 터에서 '제1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태조 이성계의 힐링캠프'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70여 개의 체험, 전시, 먹거리, 특별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축제는 오전 10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해 태조 이성계의 회암사 행차 모습을 재현한 어가행렬이 덕정역에서 회암사지까지 이어지며 시작된다.
어가행렬의 태조 이성계 역할은 탤런트 이원종이, 태조를 맞는 양주목사 역할은 이성호 양주시장이, 무학대사 역할은 회암사 주지 혜성스님이 맡는다.
연날리기, 전통 무예 시연, 역사 골든벨, 서예작품 전시, 활쏘기 말타기, 왕실 생활 체험 등 축제 연계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별산대놀이, 소놀이굿, 상여와 회다지소리, 농악 등 양주무형문화재 합동공연과 경기도립국악단 공연, 극단 민들레의 전통연희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가 열리는 날 양주회암사지박물관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회암사지는 1964년 사적 제128호로 지정돼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발굴조사와 정비사업이 이뤄졌다.
면적은 3만3천㎡에 달하며 조선 왕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와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돼 회암사지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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