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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정보 활용서 소외…잘 쓰면 만족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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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정보 활용서 소외…잘 쓰면 만족감 높아"

'인터넷 검색 할 줄 안다' 60대, 3명 중 1명뿐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친지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주제 중 하나가 스마트폰이다.

젊은이들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몰입하는 것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중·장년층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IT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세대 간 정보 격차의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5일 한양대 김근수씨는 최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베이비붐 세대의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가 이용 만족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를 가리켜 "'컴맹'의 제1세대로 학창시절 컴퓨터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고, 디지털 기기와 친숙해질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정보가 주요 자원이 돼가는 정보화 시대에서 베이비붐 세대는 정보 격차로 인해 또다시 소외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해 9천7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0대 중 인터넷 정보 검색 능력을 갖췄다고 답한 비율은 35.0%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2011년 16.7%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여전히 60대 3명 중 2명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얘기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할 줄 안다고 답한 비율이 50대는 79.1%, 40대 밑으로는 0% 중반을 넘는다는 점에서 장년층으로 접어들수록 정보 격차가 급격해지는 셈이다.


김 씨는 베이비붐 세대인 31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고 10명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인터넷 사용 능력과 만족감이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터넷을 이용해 정보를 검색하고 이로 인해 몰랐던 지식을 쉽게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이 베이비붐 세대에게 흥미와 재미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 활용능력은 카카오톡 등 메신저 사용으로 이어져 커뮤니케이션 만족감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이런 베이비붐 세대의 정보 활용능력에 대해 "노년층으로 접어들게 되면서 겪을 수 있는 소외감이나 외로움, 우울증 등의 심리적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생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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