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고 맛의 균형이 잡혀 있다…서양 음식과 잘 매치될 것"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 음식과 함께 한국 음식에 사용되는 식재료를 유럽인들에게 소개하는 행사가 25일 낮(현지시간) '유럽의 수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다.
농식품부의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 업체 중 한 곳으로 선정된 '다리 컨설팅(대표 정두철)'은 이날 낮 브뤼셀 시내 한 음식점에서 현지 요리사와 요리 담당 언론인을 대상으로 자사 브랜드인 '명인명촌'의 200여개 한국 식재료를 소개하고 수출을 모색하는 한식 시식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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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컨설팅은 작년에 프리미엄 농식품 브랜드인 '명인명촌' 제품을 프랑스 라파예트 백화점에 공급하기 시작해 판매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는 판매망을 벨기에를 비롯해 전 유럽으로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한국 출신으로 벨기에에서 유명 셰프로 활동 중이고, 미슐렝 맛집으로 선정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상훈 드장브르씨가 된장을 소스로 만든 리소토, 고추장으로 만든 매실 샤베트 등 동서양의 조화를 이룬 퓨전 한식을 직접 만들어 선보여 한국 식자료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상훈 드장브르 셰프는 "지난 2009년부터 한국의 식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맛이 독특하다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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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석한 현지 언론인들은 한국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본 뒤 "맛있다", "독특한 맛"이라고 입을 모았다.
벨기에 유명 요리잡지 '퀼리네르 앙비안스'의 빌럼 아사에르 편집장은 "한국 음식은 독특하고 우아하면서도 풍미가 있고, 맛의 균형이 잘 잡혀 있다"면서 "한국의 식재료와 서양의 음식이 매치가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두철 대표는 "한식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국의 음식을 널리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한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국 식재료를 브랜드화해서 수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프리미엄 농식품 브랜드 사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이 업체가 판매하는 참기름, 동백기름, 제주어간장, 매실간장, 건표고버섯, 고추 부각 등 전국 70여 곳에서 장인들이 생산한 이 업체의 제품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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