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사카, 美소녀상에 또'딴지'…주일美대사에 "틀린 역사 바탕"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오사카부(大阪府)지사가 윌리엄 해거티 주일 미국대사를 만나 미국의 소녀상(위안부 기림비) 설치가 틀린 역사를 바탕으로 했다고 주장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마쓰이 지사는 이날 부청사를 방문한 해거티 대사에게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제막된 위안부 기림비와 관련해 "틀린 역사로 관계가 잘 진행되지 않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사카부에 속한 오사카시는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된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와 자매도시 관계에 있다. 위안부 기림비를 '틀린 역사'로 규정하면서 미국 대사에게 일미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을 편 것이다.
함께 해거티 대사를 만난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 시장은 "(샌프란시스코시와) 자매도시 관계를 근본에서부터 다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요시무라 시장은 지난 2월에는 샌프란시스코시의 시장에게 건립 중단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해거티 대사는 "일본과 한국이 미래를 응시했으면 좋겠다"고 원칙적인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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