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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절반, 양치시간 '하루 3번 3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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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절반, 양치시간 '하루 3번 3분' 안된다

성인남녀 1천명 설문결과…양치할 때 잇몸관리 하는 비율 29.1% 불과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내 성인남녀 절반은 이를 닦는 데 3분을 넘기지 않을뿐더러 하루 양치횟수도 3회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도 자신의 양치 습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은 75%에 달했다.

대한예방치과학회와 필립스코리아는 2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양치혁신 캠페인' 시행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51.1%는 1일 평균 양치 시간이 3분 미만으로 조사됐다. 3분 이상은 34.4%, 4분 이상은 12.8%였다.

또 49.8%는 하루에 1∼2번만 양치해 3회를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3회 이를 닦는다는 사람은 43.1%, 4회 이상은 7.1%였다.

절반 정도가 권장 양치횟수와 양치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데도 응답자 대부분은 자신의 양치 습관을 높이 평가했다. 본인의 양치 습관을 보통 이상으로 평가하는 비율은 75.7%에 달했다.

기초적인 양치 습관뿐 아니라 잇몸관리에도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치할 때 잇몸관리까지 신경 쓴다는 응답은 29.1%에 그쳤고, 이를 닦는 동안 잇몸 출혈이나 잇몸 통증과 같은 이상 증상을 경험하더라도 무시하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응답도 48.3%에 달했다.

응답자의 74.7%는 치주질환이 전신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모르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치주질환이 심장 및 뇌혈관질환, 당뇨병, 폐 질환, 암, 치매, 저체중아 출산 및 조산, 발기부전 등 전신질환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규환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치과클리닉 교수는 "치주질환으로 발생하는 독소, 염증 물질이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기 때문에 전신질환 발병 소지를 높인다"며 "실제 치주질환이 있으면 당뇨병은 6배, 심혈관계 질환은 2배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구강건강 증진과 관리를 위해서는 나에게 맞는 맞춤 양치법과 올바른 양치 습관이 중요하다"며 "올바른 칫솔 사용 및 치실, 치간칫솔과 같은 치간세정기, 가글 용액의 습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승철 대한예방치과학회 회장(단국대 예방치과 명예교수)은 "치아 표면만을 닦는 것이 양치질의 전부라는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탈피, 잇몸까지 한꺼번에 닦고 관리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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