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금리상승 가능성에 은행주 모멘텀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번 주 기업들의 양호한 3분기 실적 추정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혁안에 대한 기대감은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하락 가능성과 주요 산업금속 가격 조정, 연휴 이전 수급 약화는 하락 요인이다.
중국 제조업 PMI는 소폭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중국 인민은행의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자금 공급의 축소가 진행됐고 중국 전력소비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중국 제조업 경기 모멘텀의 둔화로 판단하기보다는 정책 효과로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다.
중국 당국의 환경조사가 과거 대비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고 중국 인민은행의 자금 공급은 유동성을 축소하려는 의도보다는 핀셋 조정으로 해석된다.
중국 인민은행의 자금 공급도 최근 3주 연속 축소되다 1주 증액되는 등 올해 1분기 이후 지그재그 패턴을 보이는 점에서 유동성의 미세 조정이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인 중국 경기 모멘텀 둔화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19차 당대회 이후의 중국 정책 방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시중금리 상승과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으로 은행주 모멘텀이 확대될 전망이다.
소재·산업재는 연말 및 내년 상반기 재고 확충 기대감으로 기간 조정 후 상승이 예상된다.
제약·바이오, 게임, 조선, 건설, 화장품 업종 내 중·소형주에서 순환매가 형성되고 있고 일부 업종은 업황 기대감보다 수급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1,125~1,145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달러화 강세 압력을 높일 가능성은 제한적이어서 원화 강세 흐름은 유효하다.
주요 대내외 경제 지표와 이벤트(현지시각)는 다음과 같다.
▲ 25일(월) = 일본 9월 제조업 PMI
▲ 26일(화) =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 연설, 한국 9월 소비자심리지수
▲ 27일(수) = 미국 8월 미결주택매매
▲ 28일(목) = 한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 29일(금) = 한국 8월 광공업생산, 중국 9월 차이신 제조업 PMI
(작성자: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 lawrence.kim@nhqv.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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