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기술지주 설립 2년 만에 31개 기업에 출자
기술사업화 펀드 82억원 조성…137명 고용창출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의 16개 지역 대학과 부산테크노파크가 출자한 부산연합기술지주가 출범 2년 만에 출자기업이 31개로 늘어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시는 2015년 9월 설립한 부산연합기술지주가 지금까지 모두 31개의 신생기업에 출자해 회사 설립과 성장을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연합기술지주는 기술력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지원, 육성하는 기술사업화 전문 엔젤투자기업이다.
부산연합기술지주가 출자한 31개 회사가 올린 전체 매출액은 51억원 규모이며 신규 고용 인원도 137명에 달한다.
지난해 부산연합 제1호 개인투자조합을 만들어 52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운용한 데 이어 올해도 제2호 개인투자조합을 만들어 30억원을 운용하는 등 모두 82억원의 기술사업화 전문펀드를 조성했다.
기술사업화 전문펀드는 일반 벤처캐피탈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기 어려운 창업 3년 이내 기술기반의 신생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3억원까지 투자해 안정적인 성장을 돕는다.
부산연합기술지주는 또 출자회사들이 정부의 연구개발 공모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금까지 모두 13건에 22억원 상당의 정부 연구개발사업을 유치했다.
이밖에 출자회사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특허청 등과 모두 35건의 창업·투자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14개 출자기업을 연구소기업으로 등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연합기술지주를 활용해 기술사업화 성장모델을 확산하고 기술사업화 선도기업을 육성해 미래 산업생태계를 이끌 전문기업이 많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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