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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아크리치 기술 도용 美기업에 특허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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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아크리치 기술 도용 美기업에 특허소송 제기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국내 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와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는 자사가 특허를 보유한 아크리치(Acrich) 기술을 침해한 제품을 판매하는 미국의 LED 조명회사 아치펠라고사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반도체는 "아치펠라고가 판매하는 필라멘트 LED 전구를 포함해 여러 종류의 LED 전구들이 서울반도체의 아크리치 관련 특허 12개를 침해했다"고 설명했다.

침해된 서울반도체의 아크리치 특허는 고전압 구동 LED 드라이버 기술, 멀티 칩 제조 및 실장 기술, LED 패키징, 필라멘트 LED 제조기술, LED 에피층 성장 및 칩 제조기술 등으로, 모두 LED 제조 및 구동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아크리치는 고전압 구동에 최적화된 LED 드라이버 기술과 좁은 면적 내 다수의 LED 칩을 집적시킬 수 있는 멀티칩 실장기술이 적용돼 적은 수의 LED로도 높은 전압과 출력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컨버터 없이 교류에서 직접 구동하기 때문에 제품의 전체 효율이 높고, 전력변환과정을 거치지 않아 회로 내부의 전력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사용된 LED의 숫자가 줄어든 만큼 공간 활용도가 높아져 간단하게 회로를 디자인할 수 있고, 조명의 크기와 원가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서울반도체는 "아크리치 기술은 조명뿐만 아니라 IT, 자동차 분야로도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TV 등과 같은 전자기기의 대면적 디스플레이와 경관 조명, 자동차 헤드램프, 주간주행등, 휴대폰 플래시 등 높은 광출력을 요구하는 분야에도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1990년대 중반 아크리치 기술을 개발해 2005년 양산에 성공하고 매년 기술혁신과 고도화에 힘쓰며 신제품을 출시해왔다.

현재 보유한 아크리치 기술 등 LED 연관 특허는 약 1천여 개에 이른다.

남기범 서울반도체 중앙연구소장은 "아크리치 기술을 카피한 제품이 적용된 LED TV, 일반 조명 및 자동차 조명제품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해 왔다"며 "수십 년간 피땀 흘려 개발한 아크리치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침해품을 계속 사용하는 업체들에 특허소송을 적극적으로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mj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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