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물자 수출 감시 강화한다…'무역안보의 날'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각국 외교사절과 전략물자 수출기업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 무역안보의 날' 행사를 열었다.
무역안보의 날은 대량파괴무기 등에 이용될 수 있는 물품인 전략물자에 대한 국민과 수출기업의 인식을 제고하고자 2011년부터 매년 하는 행사다.
강성천 통상차관보는 "수출확대를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사용 중인 우리의 첨단제품과 기술이 대량파괴무기로 전용돼 세계평화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가 수출통제 제도를 국제통제 수준에 맞춰 가면서도 수출기업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고 수출기업이 통제제도를 보다 알기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제는 바세나르체제(재래식무기), 핵공급국그룹(핵무기), 호주그룹(생화학), 미사일기술통제체제(미사일) 등 4대 국제수출통제체제를 의미한다.
행사에서는 LS산전과 포스코건설, 에스티아이 임직원 등 18명이 수출관리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포상을 받았다.
산업부는 이날 오전 관계기관과 수출통제협의회를 열어 전략물자 관리 강화와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방사청과 관세청 간 협업으로 무허가 전략물자 수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전략물자 판정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오는 20일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전략물자 수출관리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수출통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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