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공유 현안 많다" 부울경협의체 추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부산·울산시와 함께 '부울경협의체' 구성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18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부울경협의체 구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부산·울산·경남은 한 뿌리일뿐만 아니라 김해신공항 등 많은 현안을 공유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현안 논의를 위한 정례적인 협의체도 구성돼 있지 않은 등 상생을 위한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부지사와 행정부시장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내년 7월 새로운 도지사가 취임하면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러한 한 권한대행의 방침에 따라 부산시와 울산시를 상대로 협의체 구성 문제를 타진할 계획이다.
부울경협의체는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부울경발전협의회 형태로 운영돼오다가 유명무실해졌다.
2007년께부터 대구와 경북을 포함한 영남권협의회가 운영되고 있으나 공동 현안이 많은 부울경 차원의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한 권한대행의 인식에 따라 다시 구성을 추진하게 됐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각종 회의나 행사, 위원회 등 운영과 관련해 "형식이나 의전보다는 실질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귀한 시간을 내 참여하는 도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내용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 권한대행은 보건지소 등 공공의료서비스 점검과 추석 연휴 도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차질없는 종합대책 마련, 1부 리그 승격이 유력한 프로축구단 경남FC에 대해 도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지난달 17일 취임한 한 권한대행은 "취임하고 한 달간 도민을 위한 도정을 위해 노력했지만, 도민이 질타하고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겠다"며 "도민을 우선하는 행정으로 도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취임 한 달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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