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내주 선임…김성주 전 의원도 면접
복지부, 18일 면접 마치고 주중 후보 1명 임명제청 예정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12월말 문형표 전 이사장의 구속으로 9개월 가까운 경영진 장기 공백 상태에서 조만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새 이사장 공모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달 말인 다음 주 중에 선임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새 이사장 공모작업을 벌이는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8일 서류 접수를 마치고 10여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거쳐 4명으로 좁혔다.
임원추천위는 이렇게 서류심사를 통과한 이들 4명의 지원자를 상대로 18일 면접심사를 했다.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김성주 민주연구원 부원장(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면접심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원추천위는 면접심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주 중에 1명이나 2명 이상의 후보자를 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 복지부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추천받은 지원자 중에서 한 명을 뽑아서 대통령에게 이번 주 중으로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선임한다.
복지부 연금정책과 관계자는 "공백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고 특히 10월에 있을 국정감사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서둘러서 선임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문형표 전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기소가 된 이후 지금까지 파행 운영되고 있다.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김성주 부원장은 현재 국민연금공단이 있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지난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위원회에서는 전문위원 단장을 맡아 자문위원을 보완하는 전문위원들을 이끌며 복지 분야를 포함해 공약 전반을 손질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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