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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서 내년 9월 '이응노-박인경 부부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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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서 내년 9월 '이응노-박인경 부부전' 열린다

홍성군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독특하고 색다른 전시회 개최할 것"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계적인 거장 고암 이응노 화백과 아내 박인경 여사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내년 9월 이 화백의 고향 충남 홍성에서 열린다.




18일 홍성군에 따르면 프랑스를 방문 중인 김석환 홍성군수는 이날 파리 현지에서 이 화백의 아내 박인경 여사를 만나 내년 9월 '이응노-박인경 부부전'을 홍성에서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군수는 "기존에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콘셉트로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독특하고 색다른 전시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홍성군은 김학량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 명예관장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전시회의 주제, 구성, 전시 방법 등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 박 여사를 홍성으로 초청해 이응노 생가 및 기념관과 이응노마을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설명하고 작품 구매 및 기증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은 프랑스 페르 라세즈 공원묘지의 이응노 화백 묘지를 홍성군 홍북읍 이응노 생가 일원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군수는 이응노 화백 묘지를 참배하며 허술한 관리 상태에 우려를 표한 뒤 박인경 여사에게 묘지 이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군 관계자는 "고암의 예술적 후계자이자 인생의 동반자인 박인경 여사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했다"며 "이응노 화백의 예술적 뿌리가 홍성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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