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 팔고있다" 서울 동대문구 시장서 신고…모형탄 추정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17일 오후 2시 50분께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의 풍물시장 인근 한 상점에서 포탄을 팔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 당국이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가게 앞에 포탄이 있다"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특공대와 군 당국이 현장을 통제 중이다.
경찰이 현장에서 확인한 물체는 155㎜ 포탄과 비슷한 모양으로 길이는 30㎝가량이며 녹이 많이 슬었다.
경찰 관계자는 "뇌관도 없고, 포탄 자체가 모두 무쇠로 이뤄진 점을 미뤄볼 때 포탄 모양을 본뜬 모형 탄으로 추정된다"며 "군대 훈련용으로 쓰인 것이 아닌 누군가 쇠로 제작한 모형 탄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상점 주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포탄 모양의 고철을) 2015년 경기도의 한 고물상에서 고철과 함께 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군 폭발물처리반(EOD)이 도착하는 대로 군 당국에 사건을 인계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실제 포탄인지와 부대에서 사용된 포탄인지 등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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