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강릉서 소방관 2명 진화작업 중 숨져…"안전이 우선돼야"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강원 강릉에서 소방관 2명이 불을 끄다가 숨졌다는 소식이 휴일 시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4시 29분께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에서 불을 끄던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이영욱(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가 정자 붕괴로 건물 잔해 등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네티즌들은 화재 진압 중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두 소방관을 애도했다.
네이버 아이디 'hyuk****'는 "정년을 앞둔 한 가정의 아버지. 그리고 임용시험 합격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을 사회초년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러분 덕에 저희가 안전하게 살았습니다"라고 고인들의 넋을 위로했다.
'33er****'도 '너무 안타깝습니다.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시다 이런 참변을 당하시다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화재원인도 꼭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었다.
'dzon****'는 "돌아가신 분 가족들의 심정은 어떠할까? 너무 가슴 아프네요"라고 했고, 'yblu****'는 "재난현장에서 활동하시는 소방공무원 여러분들의 안위를 빕니다"라고 기원했다.
다음 아이디 'daegalbbak'은 "남의 목숨 구하려고 지옥으로 들어가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고 이 시대의 영웅이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시길"이라고 추모했다.
끊임없이 소방관들이 희생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다음 아이디 'kent'는 "런던 화재 때 그냥 아침까지 타게 내버려두는 거 못 봤나? 진화도 좋지만, 소방관 안전이 우선이다. 안에 살릴 수 있는 생명이 있지 않은 이상 무리한 진화는 해선 안 된다"며 안타까워했다.
누리꾼 '홀연히'는 "제발 위험한 일을 하는 직군들에 휴식과 함께 보호장비 및 교육에 대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희망했다.
네이버 사용자 'k234****'는 "소방관의 열악한 환경 개선, 처우 개선, 사람들의 인식 개선, 모든 게 다 개선돼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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