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소규모 공연들의 축제…대학로소극장축제 19일 개막
10월1일까지 해외극단·지방극단 등 9편 공연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소극장을 중심으로 한 저예산, 소규모 공연을 소개하는 '대학로소극장축제'가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와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 열린다.
한국소극장협회가 여는 행사로, 11회째를 맞은 올해는 3편의 해외 작품과 지역 극단의 작품 5편, 서울 종로구 노인종합복지관 실버극단의 작품 등 총 9편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대만의 '펑 댄스 컴퍼니'와 일본의 디비에이트 코.(Deviate Co.), 한국 온앤오프 무용단 등 세 나라의 세 단체는 22∼24일 '둘둘둘 댄스시어터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공연한다. 각 무용단은 각기 2명의 무용수가 출연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그리스 극단 '이데아 시어터 그룹'은 '안티고네에서 메데아까지'(From Antigone To Medea)를 24∼25일 공연하며 일본의 '극단 청년단 린크 호에이'는 에도시대 홋카이도 동부 샤리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을 배경으로 한 '커피 법요'를 26∼27일 무대에 올린다.
지역초청공연에는 강원도 원주에서 어울림소극장을 운영하는 씨어터 컴퍼니 웃끼의 '더 다이'(The Die)를 시작으로 극단 고도의 '3호선 모노레일'(대구), 대전극단 셰익스피어의 '뮤지컬 초콜릿하우스'(대전), 극단 청춘의 '절대사절-Red'(광주), 극단 현장의 '카툰마임쇼 광대들'(경남 진주)이 초청됐다.
이밖에 종로노인복지관의 실버극단인 '대학로애(老愛)'는 '007 핸드폰'을 공연한다.
26일에는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소극장의 안과 밖: 생존과 공공재 사이에서'를 주제로 민간 소극장의 의미와 역할, 소극장 지원정책의 현황과 과제를 살피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공연 일정 등은 한국소극장협회 블로그(http://blog.daum.net/kartta)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 02-741-4188.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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