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료채취 조사결과 유해물질 미검출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산업단지와 인접한 광주 풍영정천에서 또 다시 원인을 알 수 없는 거품이 발생해 행정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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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40분께 광주 광산구 하남교 하류 100m 지점에서 거품이 다량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시와 광산구는 거품과 부유물질을 제거하는 방제 활동을 벌였으며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께 거품은 자연적으로 소멸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시료 채취 수질 검사에서는 기준치가 넘는 유해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세제의 원료인 음이온 계면활성제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 성분도 검출되지 않았다.
산도(pH) 7.5, 용존산소량(DO) 6.5 ppm, 부유물질(SS) 5.0 ppm, TN(총질소) 1.4 ppm, 총인(TP) 0.08 ppm,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6.4 ppm 등 모두 정상 범위였다.
당시 수온은 21.2도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평소 생활하수가 유입되고 낙차가 커 거품이 발생하는 구간인데 이날은 거품이 평소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며 "조사결과 의심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물고기 폐사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풍영정천은 하남산단의 빗물 관로가 이어져 비가 내리는 틈을 탄 오폐수 무단배출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5월과 8월 퇴적물 부패와 세제 원료 유출로 물고기 수백 마리가 폐사했고 2015년 2건, 2014년 1건의 오염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도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총 7차례에 걸쳐 물고기 집단 폐사 또는 오염 물질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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