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국내 처방 개시
"지난 4월 약가 등재에 따른 공식 출시…지난달 처방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유방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가 국내에 출시돼 지난달부터 처방되기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셀트리온제약은 허쥬마의 국내 판매를 맡고 있다.
허쥬마는 로슈의 자회사 제넨테크가 개발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다. 국내에서는 2014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가 났다. 유방암과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 등에 쓸 수 있다.
셀트리온은 오리지널 의약품 허셉틴 특허권자인 로슈와의 특허 침해 문제로 허쥬마 출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관련 소송이 기각되고 보험 약가 취득 등 절차도 완료됨에 따라 올해 4월 이 제품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후 각 병원의 약사심의위원회(DC) 심의 등을 거쳐 8월 일부 병원에서 허쥬마의 첫 처방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고용량 제품 허쥬마 440mg을 투여하는 환자의 경우 허셉틴 150mg을 3번 맞는 것과 비교해 약제비를 약 30% 절감할 수 있다"며 "환자의 치료 비용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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