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춘천서 '사장 퇴진·낙하산 인사 철폐' 촉구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가 14일 춘천 MBC 사옥에서 'MBC 강변 파업제'를 열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망가진 공영방송 MBC를 살리고, 공영방송을 담보했던 네트워크 기반인 지역 MBC의 사장 선임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서다.
지역 MBC에서 열린 집회로는 최대 규모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조합원 1천여 명이 참석해 김장겸 사장 퇴진과 지역 MBC 낙하산 사장 관행 철폐를 촉구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조합원들은 공영방송 살리기를 위한 다짐의 뜻으로 춘천 MBC 사옥을 둘러싸는 인간 띠 잇기 퍼포먼스를 했다.
전국 MBC 아나운서 연합 합창단과 전국 MBC 기자 연합 합창단은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과 '사노라면' 노래를 불렀다.
이들은 파업제에 앞서 송재우 춘천 MBC 사장의 부당 노동행위에 대한 검찰의 조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 접수 릴레이 행사도 펼쳤다.
춘천 MBC 노조는 "송재우 사장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노조의 진정, 노동부 기소의견, 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판정이 모두 검찰 손에 넘어가 있는 상태"라며 "검찰의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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